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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인도네시아 로컬 맥주 "싱아라자"

by altiger 2022. 3. 11.

인도네시아 로컬 맥주 "싱아라자"

 

오늘은 코로나 이후 발리에 새롭게 등장한 싱아라자 맥주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인도네시아 로컬맥주 중 "SINGARAJA" 맥주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빈땅대신 이걸로 바꿨어요.

제 주관적으로 빈땅하고 비교를 하자면, 빈땅보다 씁쓸한 맛이 덜하고 탄산이 더 있으며, 레몬맛이 살짝 나서 빈땅보다

목넘기는 느낌이 좋고, 청량하고 깔끔합니다.

밑에 사진으로 확인하시면 가격도 다른 로컬맥주들 보다 저렴합니다. 1 Box 씩 사시는 분들에게는 5만 루삐아정도 차이가 나죠 ~ 

병으로는 620ml 와 330ml 가 있고, 캔으로는 330ml 와 500ml 가 있네요.

어원은 SINGA(사자) RAJA(왕) 이고, 싱아라자는 발리북부의 항구 도시로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 주도였습니다. 

 

Papaya 주류코너

처음에 저희동네 슈퍼아저씨가 빈땅 맥주회사에서 나온거라고 해서 여태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이 글을 쓰기위해 찾아보니까 Orang Tua(OT) Group의 자회사인 PT Beverindo Indah Abadi 에서 출시했네요.  이 회사는  Prost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네요.  어쩐지 레몬맛 살짝 나고, 청량감이 더 하다했더니 Prost 맥주 생산하는 곳이네요.  Prost 맥주도 맛이 살짝 비슷하네요, 생각해보니 ~ 처음에 Prost 맥주 출시하고 여기 저기서 행사 많이 했었거든요.  2+1 행사라던가, 해피아워라던가 ㅎㅎ.  이글 읽으시면서 생각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빈땅 도수는 4.7%, 싱아라자는 4.8%이고,  맛의 차이는 빈땅의 원료는 보리이고, 싱아라자는 옥수수네요.

 

잠깐, 여기서 보리와 옥수수의 차이를 보고 또 찾아보고 새롭게 배운것이 있습니다.

제가 왜 싱아라자 맥주와 Prost맥주를 좋아했었나? 에 관한것인데요, 제 입이 10년전 한국산 맥주에 길들여져 있었다는 겁니다.  카스, 하이트, 버드와이저 이런 상대적으로 저렴한 맥주들에 옥수수 전분이 들어있는 맥주이고, 보리만 들어간 올몰트 맥주로는 OB의 프리미어 필스너와 하이트의 맥스, 롯데의 클라우드 등이 있는데요.  빈땅과 싱아라자의 맛과 가격의 차이가 해명이 되었네요.  참고로 레몬맛이 난다라고 했던것은 옥수수 시럽의 시큰한 단맛이라 하네요.

발리에 빈땅드시러 오신다고 하시는 분들 많이 만나봤었는데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한국맥주보다 진한것 같다고들 하셨었는데 이런 이유에서 였네요.  저도 거의 몇년간 빈땅만 마시게 되는데 국민맥주다 보니 질려서 그런지 맥주가 좀 심심하고 쓰다라는 느낌을 받던 도중, 싱아라자가 제 입에 맞았나봅니다. 

 

그런데 분위기도 무시 못하는게 벌써 꽤 되어갑니다만, 빈땅 병맥주는 거의 안먹게 되더라구요, 캔맥주와 맛이 틀려서 거의 캔을 먹게 되는데, 빈땅 병맥주의 스티커부분이 잘 떨어지는걸 경험해보신 분들 계실겁니다.  다먹은 빈땅병은 슈퍼에서 돈으로 삽니다.  즉 그병을 재활용한다는거와 스티커가 잘떨어지는게 매치가 되어서 거부반응이 일어나 맛이 없어진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싱아라자맥주는 병값이 없고, 스티커도 잘 붙어있고, 병뚜껑도 아주 단단해서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하다 느껴져서 정신적인 청량함이 더 들었던거 같네요 ㅎㅎ.

정확한 얘기인지는 모르겠으나 발리에 빈땅을 드시러 오시는 분들께 병맥주보다는 캔맥주를 권유 드립니다.  그리고 빈땅이 질릴만할 때 싱아라자도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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